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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샤넬 가격 기습 인상! 올해만 최대 36퍼센트 오른 이유?

2021. 9. 2.

국내에서 불안정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자주 가격을 올리기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의 판매가를 기습 인상했습니다.샤넬측의 입장에 따르면, 한국의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샤넬은 지난 7월 가격을 올린지 두 달만에 또 올렸습니다. 9월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샤넬은 '클래식 코스메틱 케이스 체인 폰 홀더'는 208만7000원에서 284만원으로 36% 인상했습니다. '스몰 체인 코스메틱 케이스'는 236만5000원에서 298만원으로 26% 올렸습니다. 그 외 일부제품 가격을 10~36%가량 인상했는데요.

 

샤넬은 이미 지난 1월에 19 플랩백 미디움의 가격을 629만원에서 643만원으로 2.2% 올렸고, 2월에는 트렌디 CC백을 631만원에서 668만원으로 5.9% 인상했습니다. 이날까지 하면 올해만 들어 총 3번 가격을 올린 셈입니다.

샤넬은 지난 7월 1일 이미 국내에서 8~14%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샤넬 클래식 스몰은 785만원에서 13.8%가 올라 893만원이 됐습니다. 국내에서 예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클래식 미디움의 경우 기존 864만원에서 12.5% 올라 971만원, 클래식 라지는 942만원에서 1049만원으로 11.4% 올라 1000만원대 샤넬백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 4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샤넬과 루이비통이 가격을 올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들 브랜드는 가격 인상을 브랜드 이미지를 통제하고 고급스럽다는 인식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명품 브랜드에서는 가격 인상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데요. 국내의 경우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음알음 전해지는 구조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값이 오르기 전 명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백화점 앞에 줄을 서있다가 오픈런을 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명품 가격 인상설이 날 때마다 브랜드에서 공식적으로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 명품 소비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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